러시아 우랄 지역서 ‘운석우’로 천여 명 부상

입력 2013.02.16 (07:00)

수정 2013.02.16 (08:48)

<앵커 멘트>

어제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 쏟아져 내린 '운석우'로 인한 부상자가 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재산 피해액도 우리 돈으로 약 3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효연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서 어제 '운석우'가 내려 어린이 2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9시 20분쯤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 등에서 '운석우'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운석우'는 큰 운석이 지구로 떨어지는 도중 대기와의 충돌을 이기지 못하고 대기 상층부에서 작은 운석 조각들로 부서진 뒤 불타는 상태로 비가 오듯 지상으로 떨어지는, 기이한 자연현상입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운석 폭발의 충격으로 아파트 창문 유리 등이 깨지면서 주민 95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어린이 80명을 포함해 112명은 부상이 심각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비상사태부는 운석우로 생긴 재산 피해액이 10억 루블, 우리 돈 3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상사태부 블라디미르 푸슈코프 장관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또 첼랴빈스크주 등 일부 지역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이 임시 휴교하고, 경찰이 비상근무태세에 들어가거나 주요기간 시설에 경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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