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내 추가 핵실험 계획 중국에 통보”

입력 2013.02.16 (06:58)

수정 2013.02.16 (08:48)

<앵커 멘트>

북한이 올해 안에 핵실험을 한 두 차례 더 실시할 것임을 중국에 통보했다고 한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추가 도발 행위를 삼가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추가 핵실험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으며 4차 5차 핵실험과 로켓 발사가 올해 안에 실행될 것이다"

북한이 이 같은 내용을 동맹국인 중국에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추가로 핵실험이 이뤄질 경우 지난 12일의 3차 때보다 더 큰 규모인 10kt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 계획을 통보한 배경에는 미국이 북한 정권 교체 시도로 보이는 정책을 포기하고 자신들과의 직접 협상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연내 추가 핵실험 통보설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유엔 결의 위반에 따른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녹취> 눌런드(美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북한이 국제법상 책무를 위반하는 추가 도발행위를 삼가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은 또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주민들의 안전한 미래를 담보할 수 없으며 고립만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중국은 대북 제재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중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데 대해 상당한 압박을 느끼고 있는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