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국회 발목…국정공백 우려

입력 2013.02.27 (21:01)

수정 2013.02.27 (22:04)

<앵커 멘트>

정부조직법이 국회에 발목을 잡히면서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행정 각부에서는 지금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임승창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 한 끼도 음식점 차를 불러 이동하거나, 단체로 도시락을 시켜야 하는 정부 세종 청사.

정부 조직 개편과 각 부처 장관 인선까지 지연되자 업무 공백 분위기까지 느껴집니다.

<녹취> 00부처 공무원 : "아직 매우 어수선합니다. (장관이) 오실지 안 오실지도 모르는데 아직 청문회도 안 했으니까!"

장관 후보자들은 청문회 준비 때문에 서울에 있습니다.

각 부처 직원들은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녹취> 00부처 공무원 : "(서울 왔다 갔다 하시겠네요?) 그렇죠. (청문회 준비하는) 그분들만 되게 바쁘죠.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

국토부와 농수산식품부 직원들은 더 답답합니다.

해수부가 생기면서 조직과 사무실을 옮겨야 하지만 정해진 게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00부처 관계자 : "정해진 건 없고, 움직일 사람들을 찾아서 확정하고 있고요. 이사를 못하죠. 누가 갈지를 결정할 수가 없는 게, 받을 부서가 법상 없잖아요."

특히 기재부와 국토부등 핵심 부서들은 추경 편성이나 부동산 종합대책등 당장 검토해야 할 것만도 태산입니다.

<녹취> 00부처 공무원 : "(일하기 어떠세요?)자기 맡은 일을 하는 거죠 뭐. 하하하"

그러나 새정부 정책에 맞춰 새로 추진해야 할 많은 일들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