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5자 연석회의’ 제안…야, 대통령 결단 촉구

입력 2013.02.28 (21:17)

수정 2013.02.28 (22:08)

<앵커 멘트>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포함한 5자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풀자고 제안했습니다.

야당은 힘없는 사람들끼리 만나봐야 필요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 연석회의를 열자고 전격 제안했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이 문제를 주말을 넘기지 말고 해결했으면 합니다. 2월 임시국회 중에 정부조직법을 모두 마쳐야만 민주당은 일단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압박하는데 권한도 없는 사람들끼리 만나 무엇을 하겠냐며 박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기춘(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이제 대통령이 나오십시요. 여당 지도부는 협상할 의지도, 그럴 능력도 없다고 판단됩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처리가 늦어져 행정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차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민생현안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새 국무총리는 여야 지도부를 예방해 개편안 처리를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정부가 성공하면 저는 야당도 같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일부 장관 후보자들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정부조직개편안이 처리될 때까지 임명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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