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BS는 우리 민족 고유의 스포츠, 민속씨름의 출범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KBS 역사와 함께 한 민속씨름의 발자취를 김기범 기자가 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이규항 내레이션 : "전국의 씨름팬들 안녕하십니까. 우리 민족 고유의 스포츠 씨름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1983년 KBS 전파를 타고 첫선을 보인 민속씨름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씨름 올드팬(구멍) : "씨름 선수들이 잘 생겼잖아요. 명절 때마다 모여서 안방에 씨름 봤죠."
천하장사 결승전 때문에 9시 뉴스가 뒤로 밀릴 정도였습니다.
<녹취> "9시 뉴스는 중계방송이 끝난 뒤 보내드립니다"
80년대 컬러텔레비전의 등장과 함께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민속씨름.
이만기와 이준희, 이봉걸이 이끈 트로이카 체제에 이어, 무서운 신인 강호동의 등장으로 전성기를 맞습니다.
또 샅바 논란을 일으킨 장지영 등 씨름 장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당시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최고의 뉴스였습니다.
<인터뷰> 이만기 : "씨름 인기가 정말 엄청났습니다."
이 같은 민속씨름의 성장 과정에는 언제나 KBS가 함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규창(인터뷰) : "씨름인들과 KBS가 힘을 합해 민속씨름이란 새로운 형태 콘텐츠 탄생."
비록 과거의 인기와 영광은 식었지만 KBS는 앞으로도 전통 스포츠 씨름의 중흥을 위해 함께 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