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군 “지휘 세력까지 응징”…도발 가능성은?

입력 2013.03.06 (21:03)

수정 2013.03.07 (07:44)

<녹취> 김용현(소장/합참 작전부장) : "도발을 감행한다면,우리 군은 도발원점과 도발지원세력은 물론,그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앵커 멘트>

군 당국이 북한군의 군사도발 위협에 대해 강력한 대북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경계태세도 한 단계 격상하고 북한군 동향에 대한 정밀 감시에 들어갔는데요.

북한군의 실제 도발 가능성과 우리의 대비태세를 소현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김영철(북한군 정찰총국장) : "누르면 발사하게 되여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타번지게 되여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핵타격으로 서울 뿐 아니라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 군은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에 맞서 잠수함 기동훈련과 육해공 통합 화력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직접 지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달 4차례 진행된 김정은의 군 훈련 지도,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실시된 서울 겨냥 모의 사격 훈련 등 북한군의 동계훈련은 대폭 강화되고 있습니다.

무력시위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발로 이어질 요인은 적지 않습니다.

새 정부 출범 직후인데다 유엔의 대북 제재 추가 결의가 임박한 상황, 여기에 오는 26일은 천안함 사건 3주깁니다..

재래식 무기를 이용한 서해 북방 한계선 또는 군사분계선 지역에 대한 타격, 미사일 발사, 추가 핵실험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승주(박사/한국국방연구원) : "실제 도발을 한다면 추가 핵실험 징후를 보여준다든지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일각에서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북미간 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고도의 전술이란 분석도 제기합니다.

한미 군당국은 연합훈련이 끝나는 다음 달까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각종 육해공 무기의 대기 태세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도 북한의 행보가 국지적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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