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교수 귀국…“새 정치 위해 출마…신당 창당 고려 안해”

입력 2013.03.11 (18:14)

수정 2013.03.11 (18:59)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당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안철수 전 교수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안철수 전 교수는 오늘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 전 교수는 새 정치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다음달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전 교수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낮은 자세로 새 정치에 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을 위한 정치, 새로운 정치를 위해 어떤 가시밭길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 안 전 교수는 지금은 다가오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히고,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교수는 이와함께 지역주의를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위해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끼리 뜻을 함께 하겠지만 정치공학적인 접근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교수는 아울러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여러분께 감사한다며 그 성원에 못 미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조직법 협상 난항과 관련해 안 전 교수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하는 쪽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통합과 소통의 정치를 통해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교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재보궐 선거 준비를 위해 오늘 이사한 서울 노원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전 교수 측은 내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안 전 교수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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