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후 결전 임박”…“정전협정 일방파기 불가”

입력 2013.03.11 (21:06)

수정 2013.03.11 (22:14)

<앵커 멘트>

북한은 예고했던대로 오늘부터 정전협정이 백지화됐다며 판문점 직통전화를 끊고 전쟁 위협을 계속했습니다.

정부는 정전협정의 일방적 파기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정찰총국장을 내세워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북한이 오늘 노동신문을 통해 협정 파기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최후결전의 시각"이 왔다며 장사정포와 핵무기들이 전투태세에 들어갔다고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당과 각 노동단체는 물론 예비군인 노농적위군이 동원태세에 들어갔고 입대자원자도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방송들은 온종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최전선 시찰 장면과 전쟁영화 등을 연속 방영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북한군) : "조선 사람을 잘못 알고 덤벼드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에게 선군 조선의 진짜 핵맛, 정의의 핵맛을 똑똑히 보여주겠습니다."

북한은 정전협정 백지화 주장과 함께 남북간의 핫라인인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의 직통전화도 끊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정전협정이 북한의 일방적 의사 표시로 파기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천식(통일부 차관) : "정전협정의 수정, 보충은 쌍방이 합의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북한이 일방적으로 백지화했다고해서 법적으로 백지화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또 김정은 정권이 과거 북한보다 조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남북간 긴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