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연이은 위협에도 개성공단은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엔이 결의한 대북제재 이외에 추가제재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서 출발한 화물차들이 줄지어 남북출입사무소로 들어옵니다.
남북간 군사적 긴장과 달리 개성공단은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됐습니다.
오전 8시 북한측이 공단출입 절차에 동의했고 여느 때처럼 하루 천여명이 개성공단을 오갔습니다.
<인터뷰> "연평도나 그럴때도 꾸준히 다니셨던 분들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아하는 모습이었어요."
다만 긴장상태를 반영하듯 개성공단 주변의 북한군들이 평소보다 군장을 강화한 것은 눈에 띠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철모 쓰고, 평소에는 일반 모자 쓰는데 철모 쓰거나 위장막 같은 거 하고.."
정부는 현 시점에서 추가 대북제재 보다는 유엔 결의 이행에 치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심재권(국회의원) : "우리 정부가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까? <녹취> 김성한 외교부 제2차관 현 시점에서 추가제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렸다."
류길재 신임 통일부 장관도 7.4 공동성명부터 10.4 선언까지 남북간 합의를 거론하며 약속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류길재(통일부 장관) : "아무리 상황이 엄중해도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대화가 있어야 합니다."
또 영유아와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인도적 현안은 분리해서 다룰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