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에는 연평도로 가봅니다.
지난 2010년 포격사건을 겪은 연평도엔 긴장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데요.
임주영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둠이 짙게 깔린 이곳 연평도는 차가운 바닷 바람 속에 인적마저 드물어 적막한 분위깁니다.
오늘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으로 서해 5도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주민들은 대부분 귀가를 서둘렀습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긴장된 분위기 속에 주민들은 조업 준비를 하는 등 일상 생활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인천항과 연평도를 오가는 배편도 평소와 다름없이 운항됐습니다.
연평도에서 보이는 북쪽 해안 진지에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개방된 포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간간히 포성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북쪽 해역에서는 북한 어선 10여 척이 조업중인 모습도 관찰됐습니다.
지난 2010년 포격 사건의 충격을 기억하고 있는 주민들은 일상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평면사무소는 현재 11개 대피소를 모두 개방하고 1주일치 식량과 약품 등 비상물품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순찰을 강화하고 있는 군은 연평도 앞바다에 군함을 띄워 만반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