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상화가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도 신다운이 종합우승해 소치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 500미터 2차 레이스.
37초 77을 기록한 이상화는 중국의 왕베이싱에 0.01초 앞서 극적으로 우승했습니다.
이상화는 올시즌 월드컵 종합 점수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진정한 여왕으로 떠올랐습니다.
2010년 세계 스프린트선수권과 밴쿠버 올림픽, 지난해 종목별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우승까지..
한국 선수론 첫 그랜드슬램입니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자 1000미터 결승.
마지막 코너에서 1, 2위가 넘어지는 바람에 뒤따르던 신다운이 행운의 금메달을 땄습니다.
신다운은 종합우승까지 차지해 남자 쇼트트랙은 5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 석연찮은 판정에 울었습니다.
중국의 왕멍이 종합우승을 다투던 박승희를 밀어 넘어뜨리고 우승컵을 가져갔습니다.
계주에서도 중국 선수의 반칙 장면이 명확하게 포착됐지만 심판진은 실격 판정을 내리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