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예감 좋아’ 롯데전 4이닝 노히트

입력 2013.03.12 (16:25)

수정 2013.03.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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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잠수함' 김병현(34)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안타 무실점으로 4이닝을 막으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병현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와 4회까지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변화구의 제구가 제대로 안 돼 볼넷 4개를 내준 것은 다소 아쉬웠지만 삼진 3개를 빼앗고 위기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9㎞로 아직 정상은 아니었으나 변화구보다 제구는 좋았다.

김병현은 애초 4이닝만 던지기로 해 2-0으로 앞선 5회에 박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회말 박성훈이 동점을 허용, 김병현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1회 황재균, 조성환을 각각 외야 뜬공,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김병현은 손아섭과 전준우를 잇달아 볼넷으로 살려 보내 위기를 맞았다.

전준우 타석 때 보크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왼손 타자 장성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한숨 돌렸다.

2, 3회에도 볼넷을 허용하며 각각 무사 1루,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병살 처리했다.

4회에는 손아섭-전준우-장성호로 이어진 롯데 중심 타선을 내야 땅볼과 삼진 등으로 막아냈다.

넥센은 롯데를 4-2로 꺾고 2승째(1패)를 올렸다.

2회 이성열, 3회 이택근의 솔로 홈런으로 앞선 넥센은 5회 안타 네 개로 2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상대 실책 덕에 결승점을 뽑았다.

2사 후 서건창이 2루수 조성환의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이택근의 볼넷으로 1,2루가 됐다. 이후 박병호의 내야땅볼 때 롯데 3루수 황재균이 1루에 원바운드로 공을 던지는 바람에 2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9회에도 수비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주고 무릎 꿇었다.

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에 나선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6-1로 물리치고 신나는 3연승을 달렸다.

1.5군급 선수로 타순표를 짠 SK와 달리 KIA는 이용규, 김주찬, 최희섭 등 베스트 라인업으로 맞섰다.

KIA는 2-1로 앞선 6회 2사 후 2루타 2방 포함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자유계약선수(FA)로 4년간 50억원을 받고 롯데에서 KIA로 이적한 김주찬은 6회 3루수 옆을 뚫고 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좋은 타격감각을 이어갔다.

6-1로 앞선 9회 무사 만루에 올라온 KIA의 마무리 투수 앤서니 르루는 삼진과 병살타로 경기를 매조지고 2세이브째를 따냈다.

SK가 영입한 왼손 투수 조조 레이예스는 최고 시속 151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5이닝을 3안타 2실점(비자책점)으로 막았다.

'새내기'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역전승,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1회초 손주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리드를 빼앗긴 NC는 2회말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만회점을 뽑고서 3회말 석 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2루에서 박으뜸의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되찾았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상대 포수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모창민의 좌전안타가 터져 4-2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재학이 3이닝 동안 2실점했을 뿐 이성민-최금강-문현정-김진성이 이어 던지며 LG타선에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민병헌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1무2패가 됐다.

삼성이 3회말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먼저 균형을 깼다.

하지만 두산이 8회초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양의지와 정수빈이 각각 2루타를 때려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 폭투로 3루까지 나아간 정수빈이 민병헌의 2루수 쪽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9회에는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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