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미 출신 교황 선출에 세계 최대 가톨릭 국가들이 모여 있는 남미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 교황으로 선출된 베르골리오 추기경의 모국 아르헨티나에서는 교황 선출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차량 경적을 울리며 환영하는 등 기쁨에 휩싸였습니다.
국민 70%가 가톨릭 신자인 아르헨티나의 가톨릭계는, 사상 처음으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 자국에서 나왔다며 크게 기뻐했습니다.
주요 방송 등 언론은 바티칸 현지 소식을 전하며 세계 주요 인사들의 축하메시지를 전했고, 일부 언론은 축구 영웅 '마라도나'와 '메시' 등과 비교하며 아르헨티나의 명예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계 최대 가톨릭 국가로 자국 출신 교황 선출을 기대했던 인접국 브라질도 아쉬움 속에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 선출을 환영했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브라질 국민을 대표해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 선출을 축하한다면서, 오는 7월 리우데자네이루 세계 가톨릭 청년축제에 신임 교황이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