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30개 출자사들이 사업계획 변경안과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코레일은 오늘 오후 3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출자사 대표들이 모여 용산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코레일은 연말까지 3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용산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출자사들에 제시할 계획입니다.
코레일은 2조 4천억 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과 자산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순차적으로 갚고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를 돌려받아 용산 개발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대신 출자사인 삼성물산에는 랜드마크빌딩 시공권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사업계획도 111층 랜드마크 빌딩 등 초고층 빌딩 층수를 80층 이하로 낮춰 건축비를 절감하고 과잉공급 상태인 사무실과 상업시설 비중을 낮추는 대신 중소형 아파트를 늘리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레일은 민간 출자사들이 22일까지 이런 방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사업 파산 절차를 밟은 뒤 용산차량기지 중심의 역세권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