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이석현, 이천수 맞먹을 ‘괴물 키커’

입력 2013.03.16 (19:54)

수정 2013.03.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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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이석현(23)이 '대단한 신인'으로 떠올랐다.

이석현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려 인천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일 디펜딩챔피언인 FC서울을 거꾸러뜨리는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골.

성남을 상대로 터뜨린 득점도 기대에 100% 부응하는 장면으로 평가됐다.

김 감독은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얻은 프리킥 기회를 이석현에게 줬다.

이석현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볼은 골문 오른쪽에 그대로 꽂혔다.

"저 속도와 스핀이 걸리는 것 좀 봐. 젊고 꽃미남이기도 하네."

그의 추가 골이 터지는 순간 경기를 지켜보던 이들에게서는 이런 말이 쏟아졌다.

이석현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로 줄곧 부름을 받아 주전으로 뛰고 있는 신인이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선발 제도를 통해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인천 구단은 선문대에서 뛰던 이석현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석현을 공격형 미드필더와 전담 키커로 기용하려고 동계훈련 때부터 풀타임을 소화시키는 등 공을 들였다.

인천은 이르면 이달 말에 라인업에 합류할 '프리킥 마스터' 이천수와 비교해도 이석현의 킥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이석현이 신인답지 않게 과감하다"며 "동계훈련 때부터 경기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각 구단은 새 규정에 따라 23세 이하 선수를 반드시 1명 이상 엔트리에 포함해야 한다.

이석현이 젊고 당돌한 키커로서 기량을 꽃피울 기회가 계속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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