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야는 이밖에도 국정원 직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에도 합의했습니다.
47일이라는 최장기간을 끌어온 정부조직 개편안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됩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정부조직개편 외에 국회운영 관련 합의사항도 내놨습니다.
지난 18대 대선과정에서 제기된 국정원 직원의 댓글 의혹과 관련해 검찰수사 완료 즉시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4대강 사업은 감사원 감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합의사항에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 관련 내용이 있고 상반기 인사청문회법 개정도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자기가 양보했다며 '일괄처리의 성과'라고 내세웁니다.
<전화녹취>이철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서 야당의 주장을 상당 부분 포함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녹취>윤관석(민주당 원내대변인): "오늘 협상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큰 의미는 먼저 각종 핵심 현안 사항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합의사항 중 일부는 사실상 정부조직개편과는 무관한 것들입니다.
따로 협상해도 되는 사안까지 협상테이블에 올려 놓고 여야 모두 연계처리에 매달렸습니다.
이러다 보니 협상에 역대 최장인 47일이 걸렸고 야당은 주요 요구사항을 관철시켰습니다.
정부 출범 후 3주 동안 이어진 국정혼선과 여야 갈등에 비춰볼 때 지나치게 소모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는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이번 합의 사항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