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 국방부 부장관이 오늘 한국에 들어옵니다.
한미 연합 키 리졸브 연습 이후 북한 전투기와 헬기의 출격 횟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군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쉬튼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이 오늘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를 방문합니다.
카터 부장관은 한국 국방장관과의 오찬 이후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미 동맹 대응방안 등에 관한 약식 기자회견도 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도발 움직임도 계속돼 '키리졸브' 연습 사흘째였던 지난 13일, 북한 전투기와 헬기의 출격회수가 800회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백회였던 것과 비교하면 8배 늘어난 수칩니다.
지난 2009년 2차 핵실험 직후 출격기록인 700여차례보다도 많습니다.
백령도 앞 북한 공군기지의 헬기 부대가 활발한 전술 비행을 하고 있는 것도 주목됩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전투기와 헬기의 움직임이 오후 4시부터 자정사이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전술 훈련 정보의 노출을 피하는 측면도 있지만 야간 도발의 징후일 수도 있다고 군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우리 공군의 대응출격이 장기화될수록 우리의 피로가 누적되고, 피로가 누적됐을때 기습공격할수 있다는 것이지요."
군 당국은 동해안쪽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이 서해쪽에서 기습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