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금융위원장 청문회…여야 충돌

입력 2013.03.18 (12:05)

수정 2013.03.18 (13:54)

<앵커 멘트>

국회 정보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각각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소식을 강민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질문의 성격과 범위를 놓고 여야가 충돌해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은 남재준 후보자가 과거 강연에서 제주 4.3사건에 대해 무장폭동 반란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비판했습니다.

남 후보자는 이에 대해 사법부는 달리 판단했다며, 자신이 말한 건 전체가 아니라 김달삼 등에 한정돼서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도덕성과 관련 없는 질의를 하고 있다며 제지에 나섰고, 이에 반발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다 한차례 정회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남 후보자는 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이 명실상부한 국가안보의 중추기관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도록, 저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맹세코 투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신 후보자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합하지 않거나 전문성이 부족한 금융 공공기관장에 대해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는 잔여임기가 있어도 필요하면 교체를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주요 금융기관장들에 대한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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