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년의 공백을 딛고,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 선수, 대단한 스케이터지만 성격만큼은 활기찬 20대 그대로인데요,
인간 김연아의 솔직담백한 고백, 캐나다에서 정현숙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승을 안긴 레미제라블은 피겨 여왕이 손꼽은 역대 최고의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 김연아 : "...평이 좋으니까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올림픽 때 했으면 좋았을 걸..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최고의 연기를 위해 허리 통증도 참아야했습니다.
<인터뷰> "....지금도 힘들어요 레이백만 하면 레이백 울렁증 생긴것처럼 하기전부터 겁이나요. 아프니까...."
닳고 달은 스케이트화는 고된 훈련의 상징입니다.
<인터뷰> "...오래 신어서...... 거의 나무는 썩어가고 있어요..."
아사다 마오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운명인가 보죠. 그 선수도 제가 짜증나는 존재겠지만 저도 진짜 징하다..징하다 방송에 나가도 되나?.."
세계를 감동시킨 7분의 드라마 뒤에는 수많은 땀과 눈물이 숨어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피겨 여왕의 도전은 그래서 더 아름답습니다.
캐나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