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항공기 출격 급증…도발 징후로 봐야”

입력 2013.03.23 (21:07)

수정 2013.03.23 (22:58)

<앵커 멘트>

정승조 합참의장은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한 전투기의 출격 횟수가 급증한 건 도발 징후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달 들어 북한 공군기 출격 횟수가 지난해보다 8배나 급증한 상황.

정승조 합참의장이 서부전선 최전방 육군과 공군의 방공부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정 의장은 북한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공군기 활동을 늘린 것은 도발 징후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저공침투용 항공기인 AN-2기나 최근 공개한 무인타격기를 가동할 수 있다면서 도발 수단도 지목했습니다.

정 의장은 적기가 오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탐지해 요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합참에서는 어제 사단장급 이상 육해공군 주요지휘관들이 모여 새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전군 주요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위협에 따른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적이 도발하면 평소 훈련한 대로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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