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강동희 등 4명 기소…수사 마무리

입력 2013.03.29 (12:08)

수정 2013.03.29 (22:37)

<앵커 멘트>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의 승부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강 감독과 브로커 등 4명을 기소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돈을 받고 프로농구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원주 동부 강동희 전 감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또 승부조작 대가로 강 감독에게 돈을 준 혐의로 브로커 37살 최모씨와 전 프로야구 선수 39살 조모씨를 구속기소하고, 브로커를 통해 강감독에게 돈을 전달하고 이번 프로농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도박 전주 역할을 한 33살 김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강감독과 10년 넘게 친분이 있는 브로커 최씨를 통해 승부조작을 제의했고, 최씨와 조씨는 출전 선수 명단을 미리 알아낸 뒤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집중적으로 베팅해 거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감독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3월까지 4경기의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모두 4천 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현역 감독이 승부조작에 가담해 검찰 수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