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결승 기대’ 독일 축제 분위기

입력 2013.04.25 (09:36)

수정 2013.04.25 (22:3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팀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팀을 이틀 연속 격파하면서 독일은 축제 분위기다.

독일 팀들이 잇따라 대승을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분데스리가 맞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25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꺾자 독일 언론과 축구 관련사이트들은 앞다퉈 경기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도르트문트가 이날 승리로 2차전을 앞두고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면서 "5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독일 팀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혼자서 4골을 폭발한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했다.

전날 분데스리가 올 시즌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FC바르셀로나를 4-0으로 잡은 데 이어 지난 시즌 챔피언 도르트문트가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마저 꺾으면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 이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외국 언론에서 나온 반응도 꼼꼼하게 모아 전했다.

그 중 "바이에른의 승리는 권력교체를 뜻한다"라는 영국 '더 타임즈'의 반응에서 비롯된 '권력교체'를 제목으로 뽑아 분데스리가가 유럽 축구의 중심에 서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주간지 디 차이트도 인터넷판을 통해 "독일 축구의 영광스러운 날"이라면서 '레반도프스키 4-1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 대신 (토마스) 뮐러'라는 말로 엇갈린 희비를 대변했다.

일간지 빌트는 '최고의 도르트문트, 실망스러운 레알 마드리드'라는 표현을 써 이날 경기를 압축했다.

이 신문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아니다! 오늘 밤의 '메가 슈퍼스타'는 레반도프스키"라며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축구전문 매체인 키커도 "기량이 고른 도르트문트에서 레반도프스키가 4골을 터뜨리며 우뚝 섰다"면서 "독일 대 독일의 결승전이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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