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오르면 100만kW 더 쓴다’ 관심단계 예보

입력 2013.06.05 (06:02)

수정 2013.06.05 (09:38)

<앵커 멘트>

무더위 속에 기온이 1도만 올라도 전력 수요는 100만kW씩 느는 것으로 분석돼 올 여름은 내내 위기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수급 경보는 어제까지 이틀째 준비 단계였지만, 오늘은 관심 단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이후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합니다.

예비 전력은 360만kW, 예비율은 5%대로 떨어집니다.

<녹취> 조종만(전력거래소 센터장) : "14시부터 산업체와 사전 약정된 수요관리인 주간예고제를 100만kW 시행하겠습니다."

업체의 소비를 줄여 위기를 넘겨야 했습니다.

10분 만에 예비전력이 400만kW대로 회복돼 전력경보는 관심단계까지 높아지지 않고, 이틀 연속 "준비" 단계였습니다.

앞으로 연일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 냉방에 의한 전력 수요는 지금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 1도 오를 때마다 수요는 100만kW, 원전 1기의 공급량만큼 증가하고, 35도 이상이면 150만kW씩 더 필요합니다.

한여름에는 전체 전력수요량의 21%가 냉방수욥니다.

냉방수요 가운데는 상업시설과 가정용이 4분 3을 차지합니다.

<인터뷰> 김창섭(가천대 교수) : "찜통더위가 왔을 때는요. 가정이나 상가에서 자발적으로 냉방부하를 줄이기가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수요 조절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최대 전력은 6천3백만kW 후반, 예비전력은 3백만kW 중반으로 전력수급 경보 두 번째 단계인 '관심'이 발령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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