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추가 위조 정황…조사 중

입력 2013.06.05 (09:52)

수정 2013.06.05 (16:22)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부품 위조 성적서 파문을 일으킨 새한티이피가 다른 부품에 대해서도 위조 시험성적서를 발급한 정황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5일 "원전 부품 성능 검증업체인 새한티이피가 제어케이블 외에 다른 용도의 케이블 시험성적서도 위조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에 쓰인 케이블에 대해 새한티이피가 성능 시험성적서를 제대로 발급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아직 사실 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만큼 해당 케이블이 어떤 용도인지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지난달 28일 신고리 1·2·3·4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원자로에 시험성적표가 위조된 부품이 사용됐다고 밝히고,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가동을 정지하는 등 조치를 했다.

원안위는 가동원전, 건설원전의 부품에 대한 시험성적서 위조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작년 원전 비리 사건 이후 결성한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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