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 레버쿠젠은 어떤 팀?

입력 2013.06.13 (23:02)

수정 2013.06.13 (23:02)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을 잡은 바이엘 레버쿠젠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강호로 손꼽히는 팀이다.

레버쿠젠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을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1904년 창단해 109년 역사를 보유한 유서깊은 구단이기도 하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험은 아직 없다. 우승 문턱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킨 아픔이 많은 팀이다.

레버쿠젠은 1996-1997시즌, 1998-1999시즌, 1999-2000시즌, 2001-2002시즌, 2010-2011시즌 등 준우승만 다섯 차례 경험했다.

다만 리그컵 대회인 DFB포칼에서는 1992-1993시즌 정상에 오른 바 있고, 2001-2002시즌과 2008-2009시즌에 두 차례 준우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01-2002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UEFA컵(유로파리그)에서는 1987-1988시즌 우승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짙은 인상을 남겼다.

1970년대까지 주로 2부리그에 소속된 레버쿠젠은 1973-1974시즌 3부리그까지 추락했지만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복귀했다. 1979-1980시즌부터는 줄곧 1부리그에서 뛰었다.

레버쿠젠은 '차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몸담았던 팀이어서 한국 팬들에게 특히 친숙하다.

1983∼1989년까지 이 팀에서 뛴 차 감독은 185경기에 나와 52골을 터뜨려 핵심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차 감독은 1988년 5월 UEFA컵 결승에서 에스파뇰을 상대로 동점 골을 넣으면서 팀의 첫 유럽 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1985-1986시즌에는 17골을 몰아넣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유럽 1부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터뜨린 최다 골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에 이어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갈 수 있다.

현재 레버쿠젠을 이끄는 사령탑은 사미 히피아(핀란드) 감독이다.

히피아 감독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잉글랜드)의 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레버쿠젠에서 감독으로 데뷔, 사령탑으로선 짧은 경력을 지녔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라스 벤더와 시드니 샘을 비롯해 일본 선수인 호소가이 하지메 등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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