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北 식량 부족, 심각한 위기 상황 아닌 듯”

입력 2013.06.17 (06:04)

수정 2013.06.17 (17:42)

<앵커 멘트>

미 의회가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이 심각한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한국이 대북 식량지원을 할 계획이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의회조사국은 이달 초 발간한 대북지원 보고서에서 북한의 고질적인 식량부족이 올해는 심각하지는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식량부족으로 인한 영양부족과 성장지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상황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해 4월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고질적이고 엄청난 규모의 식량 부족 현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과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또, 우리 정부가 새로운 남북관계 구축을 위해 북한에 식량지원을 제안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우리 정부 당국자들이 미 당국자들과의 대화에서 북한에 소규모 식량지원을 제안할 것이라는 계획을 소개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2009년 이후 사실상 대북지원을 전면 중단했고 특히 지난해 '2ㆍ29 합의' 파기 이후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꺼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ㆍ미 양국이 대북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항상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라며 양국 간 정책 조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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