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일부 관중, ‘형제의 나라’ 한국 응원

입력 2013.06.22 (08:53)

수정 2013.06.22 (08:53)

블래터 회장·터키 총리, 한국 경기 현장 방문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한국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 현장을 찾았다.

블래터 회장은 한국과 쿠바의 대회 개막전이 열린 22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 등장했다.

블래터 회장과 함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도 경기장을 방문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이스탄불, 앙카라 등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카이세리, 이스탄불에서 열린 개막경기와 개막식은 큰 탈 없이 치러졌다.

블래터 회장과 에르도안 총리는 대회 공식 개막전인 한국-쿠바의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개막 1만 관중…태극전사 응원단도 등장

U-20 월드컵 첫날 공식 개막전과 개막식이 열린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는 1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었다.

에르시예스 스포르와 카이세리 스포르가 안방으로 사용하는 이 경기장은 약 3만 2천 석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을 이곳에서 치른다.

개최국 터키가 조별리그를 트라브존과 리제에서 치르는 탓인지 개막이 임박해서도 카이세리에는 U-20 월드컵과 관련된 떠들썩한 열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국-쿠바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에도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훨씬 더 많았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는 모습이었다.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든 한국인도 일부 눈에 띄었고, 이들과 주변 터키인들이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외치는 풍경도 연출됐다.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한국을 응원하는 현지 주민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한국이 쿠바를 2-1로 꺾고 나서는 한국과 터키 국기를 볼에 그린 한 관중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가 경기 관계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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