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은행발 위기론…4년만에 최대 낙폭

입력 2013.06.25 (06:14)

수정 2013.06.25 (13:43)

<앵커 멘트>

중국 증시가 어제 하룻새 5% 이상 폭락해 4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장중에 중국 인민은행이 중소형 은행들은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발표가 전해지면서 은행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폭락을 이끌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5.3%, 109.86포인트가 빠지며 1963.24로 마감됐고, 선전성분지수는 낙폭이 더 커 6.73%나 추락했습니다.

상하이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6개월만으로 이날 하락폭은 2009년 8월 이후 최대치였습니다.

역시 주요 원인은 은행발 위기론, 장중에 나온 '은행 스스로 해결하라'는 인민은행의 발표가 더욱 위기론을 자극했습니다.

<인터뷰> 정용석(소장/한화투자증권 상하이사무소) :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내용과 중소형 은행 자체적으로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라는 내용인데 그로 인해서 충격이 예상되는 중소형 은행부터 하종가에 들어가면서 다른종목의 투매를 일으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핫머니 유출로 증시 자금 사정이 악화된 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달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들의 자산관리상품이 1조 5천억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금융시장 경색의 또다른 뇌관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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