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한국, 비겨도 16강 ‘경우의 수 없다’

입력 2013.06.25 (14:25)

수정 2013.06.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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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리틀 태극전사'들이 1983년 이후 30년 만의 '4강 신화'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허용했지만 류승우(중앙대), 김현(성남)의 득점포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까지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2경기 무패를 기록, 포르투갈(승점 4·골득실 +1·득점 5)에 득점에서 한 점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얻어맞고도 승점을 따는 저력을 발휘, 3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2009년 대회 8강, 2011년에는 16강에 진출했다.

U-20 월드컵에서는 조 1, 2위까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인 6개국 중 성적이 나은 4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2011년에는 조 3위(1승2패), 2009년에는 2위(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3위에 오르면 다른 조 3위와 성적을 따져 가능성을 타진해야 하기에 대표팀은 오는 27일 밤 11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둬 조 2위 이상을 확보, 안전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는 계산이다.

조 1∼2위로 진출하면 16강전 경기 장소도 한국에 유리하다.

조 1위에 오르면 이미 2경기를 소화한 카이세리에서 16강전(7월 4일)을 치르며, 2위로 진출하면 조별리그 3차전 경기 장소인 이스탄불에서 이동하지 않고 16강전(7월 3일)까지 경기한다.

다음 상대인 나이지리아는 2차전에서 쿠바를 3-0으로 완파하고 3위(승점 3)에 올라 있다. 1차전에서는 포르투갈에 졌지만 2골을 터뜨리며 총 5골로 득점에서는 포르투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광종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쿠바를 쉽게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나이지리아도 포르투갈처럼 개인 기술에서 우리보다 낫지만, 약점을 분석해 조 2위는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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