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현 제척 안하면 한발도 못 나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가기록원에 보관돼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에 대해 제출 요구 결의안을 함께 내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록물을 공개하자는 취지가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진정한 뜻이 담보되겠냐 하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내대표는 현행법에 따르면 기록물을 열람해도,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위법이라면서, 열람을 통해 다시 정쟁이 소용돌이쳐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최 원내대표는 따라서 민주당과 협의해서 기록물 열람이 논란의 시작이 아니라 논란의 종지부가 되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한 다음에 제출요구 결의안을 본회의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당론을 모으지 않으면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더라도 가결될 확률이 대단히 낮다면서, 정치적 꼼수가 아니라 진정으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한 열람 제의라면 당내 의견부터 수렴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권성동 의원도 민주당이 말로만 공개하자고 할 게 아니라 국회의 동의를 얻어 열람까지만 할 수 있게 한 현행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을 공개까지 하도록 하는 개정안부터 발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