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감독 “선수 차출 안 돼 기권도 고려”

입력 2013.07.17 (08:27)

수정 2013.07.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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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데뷔전 상대인 호주가 동아시안컵 국가대표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호주의 홀거 오지크 감독은 16일 호주 축구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외국 구단들이 선수 차출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너무 답답해서 대회 출전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 호주는 동아시안컵 첫 날인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43위)과 1차전을 치른다.

오지크 감독은 "조슈아 케네디 등 일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뛸 수 있을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프로축구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뛰는 케네디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이라크와의 최종전에서 결승 헤딩골을 터뜨린 선수다.

오지크 감독은 "이번 대회가 FIFA가 정한 A매치 데이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최소한 같은 동아시아연맹에 속한 나라는 선수 차출에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17일 저녁 한국에 도착하는 호주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선수 24명의 명단을 16일 발표했다.

케네디 등 일부 해외 리그 선수들의 차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최종 엔트리 23명보다 한 명을 더 뽑았다.

호주 국내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9명, A매치 출전 경력이 없는 선수가 8명이다.

◇ 동아시안컵 호주 축구대표 명단(24명)
▲ GK = 마크 비리기티(뉴캐슬 제츠) 네이선 코(멜버른) 유진 갈레코비치(애들레이드)
▲ DF = 조슈아 브릴리언트(뉴캐슬 제츠) 로버트 콘스와이트(전남) 라이언 맥거원(산둥 루넝) 제이드 노스(브리즈번) 에릭 파탈루(톈진) 트렌트 세인스버리(센트럴코스트) 마이클 드웨이트(퍼스)
▲ MF = 이반 프란지치(브리즈번) 크레이그 굿윈(뉴캐슬 제츠) 맷 매케이(창춘 야타이) 마크 밀리건(멜버른) 에런 무이(웨스턴 시드니) 미치 니컬스(멜버른) 코너 페인(멜버른) 다리오 비도시치(애들레이드) 루벤 자드코비치(뉴캐슬 제츠)
▲ FW = 미첼 듀크(센트럴코스트) 토미 주리치(웨스턴 시드니) 조슈아 케네디(나고야 그램퍼스) 애덤 타가트(뉴캐슬 제츠) 아치 톰프슨(멜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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