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본기, 올스타전 ‘2대 번트왕’ 등극

입력 2013.07.19 (17:30)

수정 2013.07.20 (08:36)

롯데 자이언츠의 유격수 신본기가 올스타전 2대 번트왕에 등극했다.

신본기는 19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식전 행사로 열린 '얼려 먹는 세븐 번트왕' 선발대회에서 4차례 시도 끝에 가장 높은 2점을 획득해 1점에 그친 팀 선배 전준우·박진만(SK)·오재원(두산)을 따돌리고 번트 챔피언에 올랐다.

번트라면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참가 선수 10명은 이날 배팅 머신에서 나오는 공을 1루쪽과 3루쪽으로 각각 두 번씩 대 파울라인에 가까울수록 점수가 높게 매겨진 과녁(1~5점)에 넣는 대결을 펼쳤다.

모두 합쳐 올 시즌 희생번트 53개를 합작한 참가 선수들은 제각각 정확하게 힘을 조절해 타구를 높은 배점이 적힌 존에 넣으려 안간힘을 썼으나 타구는 과녁을 벗어나기 일쑤였다.

참가자 중 정규리그에서 가장 많은 희생번트를 댄 허도환(넥센·10개)이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한 것을 비롯해 6명이 0점으로 대결을 마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별들의 무대를 밟은 신본기는 2차 시기에 가장 높은 2점을 찍어 우승을 확정했다.

1점을 기록한 동점자끼리 치른 서든데스에서 오재원이 1루쪽으로 번트를 굴려 2점을 찍어 준우승자로 결정됐다.

신본기는 상금 200만원, 오재원은 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도입된 번트왕 선발대회에서 KIA의 톱타자 이용규가 4차례 합산점수 10점을 기록하며 초대 챔프에 올랐다.

한편 올 시즌 단 1개의 희생번트가 없는 손아섭(롯데)과 NC의 투수 찰리 쉬렉이 번트에 도전했으나 이들 역시 1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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