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번트 못 대다’ 번트왕 된 신본기

입력 2013.07.19 (19:10)

수정 2013.07.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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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번트 왕이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경기에서 번트 실수를 많이 해서 자신감도 별로 없었거든요."

19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 '얼려 먹는 세븐 번트왕'에서 우승한 신본기는 기뻐하는 표정 속에서도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본기는 이날 2점을 얻어 1점에 그친 전준우(롯데), 박진만(SK), 오재원(두산) 등을 따돌리고 번트 챔피언에 올랐다.

중요한 기회에서 시도한 번트가 병살로 연결된 적이 몇 번 있는 그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 못내 겸연쩍은 모양이었다.

그는 "시즌 중에 실수가 많았는데 내가 번트왕이 돼 쑥스럽다"며 "시즌 중에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여기서나마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번트왕 참가자들은 피칭머신에서 나온 공에 번트를 댔다.

신본기는 "피칭머신에서 변화구가 나와 공력하기 힘들었다"며 "평소 경기에서 번트를 댈 때의 목표 지점보다 오늘 대회의 과녁 최고점 지역이 훨씬 멀어서 좀처럼 점수를 따기가 쉽지 않았다"며 경기의 까다로움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번트왕을 차지하는 좋은 일이 생겼으니 이제 후반기 시즌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후반기에는 타석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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