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캠프 교관 등 3명 구속영장…수사 가속도

입력 2013.07.20 (11:59)

수정 2013.07.20 (13:45)

<앵커 멘트>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훈련 도중 실종된 학생 5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훈련 책임자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학교 측 관계자를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15분쯤 이병학 군을 끝으로 실종된 학생 5명이 모두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고발생 27시간 만에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시신을 태안 보건의료원에 안치했습니다.

해경은 어젯밤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사고 당시 학생들을 인솔했던 교관들 대부분이 임시직이며, 인솔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이에 따라 훈련 본부장 44살 이 모씨와 교관 30살 김 모씨 등 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해경은 또 어젯밤 공주사대부고 교장 이 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과실 책임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캠프 운영 업체와 용역업체,그리고 관계 기관 공무원들도 차례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들과 공주사대부고 측은 합동 분향소 설치를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당초 학교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이었으나, 유족들과의 입장 차이로 일단 분향소 설치는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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