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캠프’ 학교 측 관계자 소환…본격 수사

입력 2013.07.20 (17:01)

수정 2013.07.20 (17:41)

<앵커 멘트>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고교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사고와 관련한 해경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훈련 책임자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데 이어 학교 측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던 고교생 5명이 바다에 빠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 해경은 어제 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을 인솔했던 교관들 대부분이 임시직이며, 인솔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해경은 또 공주사대부고 교장 이 모씨와 교사 2명을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차 조사를 한데 이어 오늘 교장과 교사 4명을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질적인 캠프 운영 업체와 용역업체, 그리고 관계 기관 공무원들도 조만간 소환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숨진 학생들은 유족들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병대를 사칭한 모든 캠프를 중단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또 교육부가 사고 수습에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라며 이같은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숨진 학생들의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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