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LG 상승세? 좋은 투수진 덕택”

입력 2013.08.13 (18:53)

수정 2013.08.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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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두고 격돌하는 삼성 라이온스의 류중일 감독이 LG의 상승세의 비결을 '탄탄한 투수진'으로 꼽았다.

류 감독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LG 투수들이 (안타를) 맞지를 않더라"며 "타선에서 점수를 적게 내도 투수진이 점수를 주질 않으니 승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투수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6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9개 구단 중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구단은 LG와 삼성(3.88) 밖에 없다.

경기 당 득점이 5.07점으로 두산(5.47점), 삼성(5.27점), 넥센(5.24점)의 뒤를 이어 4위에 머문 LG가 1위까지 넘볼 수 있게 된 원동력은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제몫을 다하는 강한 투수진이다.

LG는 13∼14일 펼쳐질 삼성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삼성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선다.

8월에 정규리그 1위를 한 마지막 해가 1995년,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후반기에 1위를 한 마지막 해가 1997년인 LG에는 이번 2연전이 의미가 크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선발 투수로 그간 2군에서 머물던 벤저민 주키치를 '깜짝 카드'로 내세웠다.

지난달 7일 넥센전 이후 37일만에 1군에서 등판하는 주키치는 삼성전 통산 상대 전적이 4승2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좋은 편이다.

LG에 맞서 정규리그 1위를 지키려는 삼성의 류 감독 또한 좌타자들이 주축인 LG 타선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좌완 장원삼과 차우찬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는 등 만반의 대비를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류 감독은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6패로 뒤지고 있는데 2연전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일단 첫 경기부터 이겨야 할 것"라며 "2패하면 잠도 안 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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