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리아 개입·이집트 원조중단에 신중론

입력 2013.08.24 (07:21)

수정 2013.08.24 (08:57)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즉각적인 군사개입에 대해서는 난색을 드러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되는 중대사안"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화학무기가 사용돼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다는 주장을 믿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중"이라면서 "만약 사용됐다면 매우 골치 아프고 미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유엔의 현지 화학무기 조사와 관련해, "과거 전례로 미뤄 시리아 정부가 협력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21일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발생과 관련한 오바마 대통령의 첫번째 공식 발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일각의 군사개입 주장에 대해 "미국이 명확한 증거나 유엔과의 협의 없이 다른 나라를 공격한다면 과연 그것이 국제법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또 국제적 연대를 끌어낼 수 있는지 질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시리아 내부의 복잡한 종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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