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손흥민 “챔스 맨유와 대결 기대”

입력 2013.09.11 (13:29)

수정 2013.09.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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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11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맨유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팀이고 난 맨유의 팬이었다"며 "TV로만 보던 올드 트래퍼드에 가게 돼 좋다"고 웃어 보였다.

손흥민의 팀 레버쿠젠은 18일 오전 3시4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 원정에 나선다.

어려운 상대지만 손흥민은 두려움보다 기대감이 더 큰 듯했다.

손흥민은 "어릴 때 TV에서 맨유 경기를 보면서 맨유가 골을 넣으면 홈 팬처럼 좋아한 기억이 있다"고 곱씹었다.

그는 "공격수에선 (웨인)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 수비에선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배워보고 싶었다"며 "저한텐 매우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올 시즌 레버쿠젠으로 옮긴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 포칼 1라운드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에게도 처음으로 부름 받은 그는 6일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도 2골을 폭발하며 해결사로 톡톡히 역할 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면서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피곤하더라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대표팀에 대해 손흥민은 "2경기에서 5골을 넣으면 개인적으로 많이 넣은 거라 생각하지만 크로아티아전에 져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10월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또 대표팀에 발탁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님이 다시 대표팀에 부르는 데 이상 없도록 팀에 돌아가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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