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위축된 플레이’ 지적에 ‘발끈’

입력 2013.09.11 (13:31)

수정 2013.09.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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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지동원(선덜랜드)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런던으로 떠나는 지동원은 11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위축된 플레이를 한다는 말에 대해 "어떤 면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쉽게 경기를 하려다 보니 그런 말을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6일 아이티와의 평가전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지동원은 몸이 무겁다는 평가와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는 지적을 동시에 받았다.

지동원이 위축된 플레이를 한다는 지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동원은 대표팀 합류 전인 1일 선덜랜드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면서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에게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동원은 소극적인 플레이란 비판에 선을 그었다.

지동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런 얘기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10일 크로아티아전에 뛰지 못하는 등 이번 대표팀 합류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기분 전환은 확실하게 했다고 지동원은 설명했다.

지동원은 "지금 기분이 매우 좋다"며 "선수들과 훈련하고 코치진 분들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 얘기해줬다"면서 홀가분해했다.

10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는 더 나은 몸 상태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지동원은 "개인 운동을 따로 하고 팀 훈련 때 집중해서 활발하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덜랜드에 새롭게 합류한 기성용과의 소속팀 생활도 기대감도 드러냈다.

지동원은 "기성용은 내가 잘 아는 선수고 좋아하는 스타일의 미드필더"라며 "앞으로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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