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예술로…‘한글 패션쇼’ 열려

입력 2013.10.09 (08:51)

수정 2013.10.09 (10:50)

<앵커 멘트>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우리 한글은 창제 원리가 과학적인 것은 물론 예술성도 인정받고 있는데요, 한글을 예술로 승화시킨 패션쇼가 한글날을 앞두고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박희봉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물이 흐르듯 한글이 수놓아진 다양한 의상들, 우리의 문자 한글로 디자인된 옷이 패션쇼 장을 장식했습니다.

손 글씨를 뜻하는 캘라그라피 작업을 통해 옷에 한글을 입힌 겁니다.

한글날을 맞아 청주에서 열린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패션쇼입니다.

<인터뷰> 유수남(서울시 방학동) : "한글이 우리옷에 디자인으로 저희같이 패션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아름다워 보일 수 있다는게 스스로도 뜻밖이었어요."

'세종대왕과 한글, 美를 탐하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패션쇼에서는 모두 30여점의 한글 의상이 선보였습니다.

배우 구혜선 씨 등 유명 연예인들도 모델로 참여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뽐냈습니다.

이번 패션쇼는 춤과 음악,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져 한글을 디자인이 가미된 문화 상품과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패션쇼가 열린 비엔날레 전시장에서는 한글과 단청, 창살 등을 소재로 한 백여 점의 작품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상봉(패션 디자이너) : "문화유산으로서 어떻게 보면 세종대왕의 선물을 주신것 같아 항상 감사한 마음이구요."

한글은 문자 기능을 넘어 우리 문화를 알리는 예술 작품으로 한국의 미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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