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도 ‘져주기 승부 조작’, 선수 2명 구속

입력 2013.11.18 (19:18)

수정 2013.11.18 (19:32)

<앵커 멘트>

축구,야구,농구,배구에 이어 씨름도 승부조작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선수가 구속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설날씨름 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입니다.

결승 상대는 지난해 세차례나 장사에 오른 선수와 최고 성적이 4위에 그친 선수였습니다.

객관적인 실력차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는 우승 경력이 한번도 없는 선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일부러 져주기를 통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유입니다.

처음 우승한 선수는 신생팀으로 이적하기 전에 장사 타이틀을 획득해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위해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주 지검은 승부조작혐의를 받고 있는 두 선수를 구속 수사했습니다.

익명의 투서를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당시 우승한 선수가, 져준 선수의 친척을 통해 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상주(대한 씨름협회 전무이사) : "상벌위를 열어 진상 조사를 하고 승부 조작이 사실로 밝혀지면 영구제명등 엄중처벌하겠습니다."

대한씨름협회는 내일 두 선수의 소속팀 감독들을 불러 진상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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