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혈관계 질병 발생·의료비 높여”

입력 2013.12.05 (10:35)

수정 2013.12.05 (16:17)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질병 발생과 의료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환경정책보건연구원이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시 심혈관계 총 의료비용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해 늘거나 줄어든 금액의 비율은 입원이 1~11%, 외래가 2~14%였습니다.

따라서, 같은 기간 심혈관계 질환의 평균 직접의료비용이 입원시 3백만 원, 외래 7만 원 선인 만큼 미세먼지로 인한 의료비용이 각각 최고 30만 원과 만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미세먼지에 장기 노출될 경우 심혈관계 질병으로 인한 입원이나 외래방문 발생 위험을 높여 의료비 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오존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에 단기 노출될 경우 병원을 찾을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평가하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돼 향후 국민 건강을 고려한 대기질 기준 설정 등 보건환경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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