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올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입력 2013.12.05 (17:00)

수정 2013.12.05 (17:46)

<앵커 멘트>

나흘째 미세먼지가 섞인 안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서너 배, 대기환경기준의 두 배 넘게 관측된 곳도 많았는데요.

오후 4시부터 서울지역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정연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서해안과 내륙지역 곳곳에서 짙은 안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내륙지역은 가시거리가 백 미터 아래로 떨어지며 교통안전에 위협을 줄 정도로 심한 안개가 끼고 있습니다.

대기가 매우 안정돼 있어 국내 오염물질에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도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기 중 미세먼지의 농도는 특히 대도시에서 평소보다 서너 배나 높은 1세제곱미터에 150에서 20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가운데 인체 폐 속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가 70에서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시가 노약자 외출 자제를 권고하며 내린 초미세먼지 예비 주의보는 오후 4시부터 주의보로 격상됐습니다.

대기가 안정돼 있고 바람이 약해 도심에 쌓여있는 미세먼지는 쉽게 흩어지지 않고 안개 속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에는 안개가 다시 짙어지고, 내일 아침에 다시 내륙지역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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