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이 기대됩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한국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 결과를 현지에서 전해 들은 김 차관은 "축구 그랜드 슬램으로 불리는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 20세 이하 월드컵, 17세 이하 월드컵을 모두 우리나라가 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유치에 한국 정부 대표단을 이끈 김 차관은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의 축구 산업뿐 아니라 스포츠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생산 유발 효과 605억원, 부가가치 유발 289억원, 고용 유발 3천937명 등 경제 효과가 기대되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는 등 경제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나라가 대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노력을 첫손에 꼽았다.
김 차관은 "정 회장이 대회 유치 계획이 확정된 뒤부터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유치를 위해 힘썼다"며 "적절한 전략을 세워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해낸 정 회장과 대한축구협회가 오늘의 가장 큰 공로자"라고 칭찬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가장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별도의 국비 지출 없이 2002년 월드컵 당시 시설을 활용하고 FIFA 지원금과 대한축구협회 자체 부담금을 통해 대회를 치르는 만큼 최근 무분별한 지방자치단체의 국제 대회 유치 시도에도 좋은 모범이 될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