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지도자들도 일제히 애도

입력 2013.12.06 (14:35)

수정 2013.12.06 (16:15)

미국 의회의 주요 인사들도 5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했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성명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을 "평화와 인종 화합의 투사"였다고 상기하면서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왔으며 자유를 위한 긴 여정을 해온 그의 인생은 인간의 존엄을 한껏 드높였다"고 말했다.

베이너 의장은 또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을 철폐하기 위한 그의 싸움은 미래 세대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도 성명을 내고 "평등과 인권을 위해 싸워온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면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삶은 인류에게 희망을 준 위대한 인생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가족과 남아공 국민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상원의 공화당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타계 이후 전 세계에 보다 더 큰 화해의 바람이 일어나야 한다고 기원했다.

그는 "오랜 세월 투옥생활을 이겨낸 만델라의 인내와 통합을 위한 중단없는 투쟁은 오늘을 사는 인류에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민주주의의 위대한 투사'를 잃은 것을 애도한다면서 특히 "만델라가 대통령 임기를 한 차례만 지내고 권력을 넘겨줬다"며 민주주의 전통을 남아공에 세운 것을 높게 평가했다.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도 만델라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그가 보여준 '겸손함'에 감동받았다면서 "인류 역사상 만델라만큼 평화와 불굴의 의지를 남긴 인물도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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