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후 천여 명 복귀…내일 대체인력 투입

입력 2013.12.29 (21:01)

수정 2013.12.29 (22:13)

<앵커 멘트>

코레일이 파업 노조원들에게 업무에 복귀하란 최후통첩을 한 지 이틀 만에 복귀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복귀율이 26%까지 올라간 가운데, 내일부터는 복귀 인력과, 새로 채용한 대체 인력이 순차적으로 업무에 투입됩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까지 업무에 복귀한 철도 노조원은 2200여 명.

네 명 중 한 명꼴로 파업을 접어, 복귀율은 25%를 넘었습니다.

특히 코레일 측의 최후통첩 이후에만 천 명 넘게 복귀해 복귀율은 2배로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핵심인 기관사 복귀는 여전히 4%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레일은 기관사 147명을 포함한 대체인력 217명을 우선 채용했습니다.

열차 승무원들은 당장 내일부터, 기관사 147명은 교육이 끝나는 대로 1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녹취> 최연혜(코레일 사장) : "퇴직 기관사는 7일간, 그 외 인력은 15일간의 교육을 받은 후 부기관사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정부는 파업이 더 길어지면 기존 인력을 대체하는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청와대 앞과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코레일이 파업근로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명환(철도노조 위원장) : "파업 대오를 무력화시켜내기 위한, 단 하나의 목적으로 이렇게 국민들을 협박하고 철도 노동자들을 협박하고있는 겁니다. 당장 중단해야되고..."

철도노조가 해를 넘겨 파업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와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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