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 운전’ 푸이그 “이제 운전대 놓기로”

입력 2014.01.10 (09:10)

수정 2014.01.10 (16:31)

난폭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24)가 운전대를 놓는다. 사촌을 운전사로 쓰기로 해서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10일(한국시간) 스탠 캐스틴 다저스 사장과 인터뷰를 통해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캐스틴 사장은 ESP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푸이그가 사촌을 기사로 고용해 당분간은 운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난폭운전으로 악명을 드높였다.

다저스 산하 더블A 팀인 채터누가에서 유망주로 불리던 푸이그는 지난해 4월 미국 테네시 주 채터누가 부근에서 속도위반으로 한 차례 체포당했다.

당시 푸이그는 최고 속도가 50마일(약 80㎞)로 제한된 도로에서 97마일(156㎞)로 차를 몰았다.

운전 습관을 고치지 못한 푸이그는 지난해 12월 말께도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 70마일(약 112㎞)을 넘겨 110마일(약 177㎞)로 달리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때 어머니가 함께 타 있어 경찰로부터 "어머니까지 다치게 할 셈이냐"는 훈계를 듣는 장면이 보도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캐스틴 사장은 "더블A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빅리그에 올라와서 같은 짓을 했다가는 세간의 이목을 피하지 못한다고 푸이그에게 얘기했었는데 다시 과속운전을 했다"고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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