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명예의 전당’ 가능성 매우 낮다”

입력 2014.01.10 (09:14)

수정 2014.01.10 (16:01)

KBS 뉴스 이미지
미국 언론이 메이저리그 아시아 통산 최다승(124승) 투수 박찬호(41)의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을 낮게 봤다.

미국 CBS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명예의 전당 판세를 예상하며 2016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나서는 박찬호를 '투표 한 번에 그칠 선수'로 분류했다.

앞서 2012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2016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자격을 얻은 선수'로 발표했다.

BBWAA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지 않은 선수에게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자격을 준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해 201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미국 프로야구 생활을 마감하고 이후 일본(2011년 오릭스 버펄로스), 한국(2012년 한화)에서 뛴 박찬호는 2016년 후보자로 등록됐다.

하지만 입성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박찬호는 미국에서 17년 동안 활약하며 124승 98패 방어율 4.36을 기록했다.

아시아 최다승 투수지만 역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다승 부문에서는 공동 383위다.

미국 언론은 "선발 투수라면 300승을 거둬야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호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던 노모 히데오(123승 109패 방어율 4.24)의 투표 결과를 보면 2016년의 상황도 예측할 수 있다.

노모는 2014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571표 중 6표(1.1%)를 얻는데 그쳤다.

후보자 자격 유지 기준인 5% 득표에 실패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BBWAA는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자에게 명예의 전당 입성을 허락하며 5% 이상을 기록하면 후보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