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윌리엄스 “PO 진출 무조건 진출”

입력 2014.01.15 (21:42)

수정 2014.01.15 (21:43)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28)가 팀의 6강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윌리엄스는 1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의 100-72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야 오리온스에 지명됐지만 리바운드 1위(11.4개), 득점 3위(18.5점)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쳐 재계약에 성공한 윌리엄스는 "현재 순위는 6위지만 앞으로 4위, 3위까지 노릴 수 있다"고 장담했다.

15승19패로 6위인 오리온스는 7위 전주 KCC(14승19패), 8위 서울 삼성(14승20패)과 치열한 6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5위 인천 전자랜드(18승16패)와는 3경기 차로 벌어져 순위 상승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오히려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장담한 이유는 최근 오리온스의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도중 부산 KT와 4대4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선수들을 대폭 물갈이한 오리온스는 장재석, 앤서니 리처드슨, 임종일 등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윌리엄스는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리처드슨과도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거의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던 윌리엄스는 올해는 리처드슨과 출전 시간을 반분하며 뛰고 있다.

그 바람에 평균 득점(12.5점)이나 리바운드(7.8개) 수치가 지난 시즌보다 줄었다.

주위에서는 윌리엄스의 기량이 지난 시즌만 못하고 반대로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선수라면 누구나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지만 팀이 잘 된다면 큰 상관이 없다"며 "몸 상태도 시즌 초반보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시즌 후반 활약을 예고했다.

오리온스가 시즌 막판과 포스트 시즌에서 만만히 볼 수 없는 경계 대상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바로 윌리엄스와 리처드슨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외국인 선수 '원투 펀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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