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 AI 소독 받겠다”

입력 2014.01.24 (11:24)

수정 2014.01.24 (14:58)

송전탑 반대 주민과 연대하려고 오는 25일 경남 밀양에 집결하는 전국의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모두 조류인플루엔자(AI) 소독을 받을 계획이라고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24일 밝혔다.

반대 대책위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과 남밀양 나들목에서 하차해 개인별로 자외선 방역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희망버스를 기획하는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와 협의해 지역 양계업계의 AI 유입 우려를 없애려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책위는 또 전국 희망버스들 가운데 전북에서 1대가 오지만, 탑승자는 AI가 발생한 고창과 부안과 멀리 떨어진 전주지역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AI의 전파를 걱정해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행사 날짜가 촉박해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없었다면서 양계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양계협회 밀양시지부는 지난 22일 호소문을 내 "전국에서 희망버스들이 밀양에 몰려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확산 추세에 있는 AI가 혹시 유입되지 않을까 매우 걱정된다"며 "희망버스의 밀양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5일 전국 50개 지역에서 출발하는 희망버스 참가자는 2천여 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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